전년比 0.4% 늘은 83억8000만톤
중국‧인도가 전체 중 70% 차지

[이투뉴스]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석탄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렇게 될 경우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3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자원정보서비스 코미스(KOMIS)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탄수요를 전년보다 0.4% 많아진 83억8000만톤으로 예측했다. 

석탄수요는 여전히 동남아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IEA가 예측한 중국과 인도의 석탄수요 합은 58억9100만톤으로, 전체 수요의 70%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올해 역시 중국‧인도‧인도네시아 3개국이 석탄수요 증가세를 이끌고 있고 특히 미국과 유럽의 수요감소분마저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전력부문 석탄수요는 0.4% 감소한 56억톤, 비전력 부문은 견조세를 유지하며 27억9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 7월은 역사상 더운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온도가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면서 "현재 세계 기후변화는 매우 두려운 상황이다. 진행형인데다 심지어 시작에 불과하다"고 엄중 경고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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