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변화 이용 석유 훔치다 구속영장

석유류는 온도변화에 따라 부피가 팽창하거나 수축해 양이 달라진다.


사례로 가솔린의 경우 15℃를 기준으로 온도가 5℃ 바뀔 때마다 부피가 0.5%씩 증감하기 때문에 기온이 30℃를 넘어서는 여름이면 부피가 1.5~2% 가량 늘고  겨울엔 1~1.5% 가량 줄어든다.
 

계절의 온도변화에 따라 주유소 탱크에 저장된 기름의 양이 늘거나 주는 것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석유를 훔쳐 온 일당이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8일 자신들이 일하던 주유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석유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강모(33ㆍ달서구 용산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후 3시께 대구시 서구 이현동의 최모(38)씨가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석유 2000ℓ를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모두 900만여원 상당의 석유를 빼내 다른 주유소 등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뒤 줄어든 석유를 이러한 부피 변화로 인한 것으로 위장해 업주와 다른 직원들의 눈을 피해 온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들은 탱크 속 석유의 증감량 편차가 지나치게 큰 데 의심을 품은 다른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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