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9일 외국 에너지 대기업과의 석유 생산 계약을 재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레아 당선자는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열리고 있는 남미국가공동체 정상회담에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과의  계약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부 계약의 경우 에콰도르  정부와  수익을 합당하게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아 당선자는 따라서 브라질 국영석유사(페트로브라스)를 포함해 외국  에너지 기업들과 맺은 협정들을 각기 별건으로 분리, 에콰도르 정부에 넘기는 수익의 액수를 고려해 각 기업과 재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에너지 국유화 정책의 골자를 유지하면서도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기업과의 석유협정 재협상과 비슷한 방식으로  국가의  수익지분을 높이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에콰도르는 하루 54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해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코레아 당선자는 중남미 좌파의 대표주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긴밀한 사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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