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발화시작

 

LED조명은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설정한 유망 종목이다.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LED조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LED의 국내 현주소를 알아보며 올 한해의 방향을 짚어본다.

 

LED(발광다이오드)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2009년 한 해를 밝힐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 LED시장은 이미 LED의 적용분야가 휴대폰 등의 소형디스플레이에서 노트북, 모니터 등의 중.대형디스플레이로 확대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 작년 LED시장은 8조174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2011년에는 11조9090억원의 시장으로 연평균 1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LED시장도 작년 6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2015년에는 5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정부도 최근 LED산업의 높은 시장성에 주목해 LED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12년까지 국내 LED생산을 세계 3위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고효율.친환경으로 각광받는 LED조명'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조명기구의 연간 소비전력은 2조1000억kwh로 전체 전력의 12~15%를 소비해 연간 17억 톤의 CO2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조명 효율을 25% 향상시키면 연간 2500억kwh의 전력이 절감돼 1억5000톤의 CO2 절감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로인해 백열등과 형광등이 기술적 개선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광원 이용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럽연합은 올해부터, 호주와 캘리포니아주는 201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2012년부터 백열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저가격화로 4~5년 후 형광등을 대체할 가능성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현재 LED조명 가격은 대폭 인하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기존 조명기구와 비교하면 10배정도 비싼 수준이나 고효율.장수명에 의해 4~5년 사용하면 누계 비용이 LED조명이 백열등 보다 우위에 있다.

 

더불어 각국에서 조명산업 육성정책을 지원하는 부문도 한 몫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은 유가상승,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 규제 등에 따라 LED조명에 대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2020년까지 LED를 개발해 세계 조명시장의 5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도 LED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를 통해 LED조명을 2015년까지 조명 시장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ED산업은 크게 소재(칩,반도체)분야와 이를 LED로 만드는 패키징분야 그리고 조명, 기술을 접목하는 응용분야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LED업계는 패키징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소재 분야의 개발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소재분야는 일본이 50%, 대만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중 소재(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서울반도체와 삼성전기가 있으나 전체로 따지면 20%수준으로 나머지 약 8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의 소재 투자 및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LED조명 시장구조 역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약 3곳, 그 기술로 패키징 하는 업체는 80곳, 또한 응용기술을 할 수 있는 업체는 600곳에 이르나 소재, 즉 원천기술이 없어 그 명맥이 튼튼치 못하다. 

또한 올해부터 할로겐과 백열전구는 정부에서 사용을 중단시킬 방침이어서 이제 LED사용과 보급은 엄청난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LED 초기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공공기관 LED조명 시범 사업'에 착수, 대형 신도시 개발 및 도시 건축 설계기준에 LED를 경관조명과 실내조명으로 활용하도록 했으며 올해부터 500억원의 규모로 'LED보급 촉진 펀드'를 조성해 대형 마트 등의 사업장에 LED조명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LED 선진 업체인 일본 니치아 등의 특허 시장 및 시장 진입장벽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까지 총 100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하고 '3대 핵심 원천기술 분야'인 LED칩 제조기술 지원과 현재 4종에 불과한 LED국가표준을 2012년까지 30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LED산업 신성장 동력 전략이 성공해 2015년까지 조명의 약 30%가 LED로 교체될 경우, 매년 원자력 발전소 2기의 전력 생산과 맞먹는 100만kw급인 1만6021GWh 전력이 절감될 뿐 아니라 CO2배출도 약 680만톤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ED업체인 유펄스의 김원 사장은 "국내 LED사업은 소재개발 및 신규사업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오는 2012년이면 형광등은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에 이제 LED조명 사용은 피할 수 없어 신규시장 창출 및 정부의 사용 유도가 절실하고 2년 사이에 단가가 10분의 1로 내려 LED가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재료를 약 80% 수입하고 있는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하며 지하철역 형광등을 모두 LED로 바꾸는 등 단계적인 보급에 힘쓴다면 한국도 LED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ED산업은 이처럼 현재의 조명수단을 대체하고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로 응용되는 시대가 멀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제 LED산업은 초기 장비상태 표시기능에서 현재의 조명, 디스플레이어 응용기술 그리고 빠른 시일내 조명과 통신을 융합한 시대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갈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LED조명이 있는 곳에서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해지는 유비쿼터스의 핵심기술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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