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20개 업체 관계자 다수 참석

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전기기기평가부는 18일 IEC 62271-302 규격 비동시 개폐제어형 차단기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현대중공업 등 20개 업체 전문가 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었다.

 

비동시 개폐제어형 차단기란 동작시간을 목표치의 0.001초 범위로 제어해 개폐서지 및 돌입전류를 줄여 송전선로의 절연설계 비용을 크게 줄이고 차단기의 경우 아크에 의한 접점의 마모가 작고 투입저항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설치 및 유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력IT기기평가실 김언석 박사는 비동시 개페제어형 차단기 알고리즘 및 센서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박사는 선진 제품의 분석결과를 먼저 소개해 이 제품들은 차단기의 주위온도, 조작제어전원, 가스압력, 스위치의 총 동작횟수, 이전의 동작시간, 대기시간 등 동작시간 제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요소를 반영해 재현성을 높이는 방안을 소개했다.

 

덧붙여 알고리즘을 최적으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비접촉식 궤적센서, 비접지 방식의 전압검출, 블루투스를 이용한 전압전류 전송기술도 설명했다.

 

이어 대전력평가1실 박승재 박사는 IEC 62271-302 규격 전체를 해설해 소개했다.

 

박승재 박사는 신기술 신제품이어서 새로운 내용이 많다는 점을 감안, 용어정의에서부터 시험개요, 시험방법, 시험규격이 만들어진 배경 등을 참가자들이 알기쉽게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업체 참여자 다수는 이 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되면 개폐서지 및 돌입전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차단기를 0.001초 범위로 줄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하면서도 중소기업에서 개발하기에는 기간, 비용 및 인력측면에서 어려울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박사는 이 부분을 "플랫폼 개발사업을 통해 공공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제조기업체에서 자사의 제품에 적합하게 응용하는 방안을 예로 들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활용을 제안하자"고 설명해 실용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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