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탄소배출권 사업 본격 추진의 토대 마련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으로부터 23일 본사 및 전국 사업소에 대한 온실가스 목록 검증서를 받았다.

 

'온실가스 목록'은 기업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 기록, 산정, 보고하는 총괄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모든 정보가 포함돼 있다.

 

기업들이 기후변화협약과 지난 8월에 입법예고된 기후변화대책기본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목록을 구축하고 관리시스템에 대해 전문기관의 검정을 받는 일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한국전력의 온실가스 목록 검증은 전력의 수송, 판매와 이와 관련되는 사업수행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목록 및 배출량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이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향후 대외적으로 온실가스 통계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검증에 의하면 한국전력은 직접배출로는 냉난방, 도서발전, 차량운용, 전력설비 SF6가스 등의 분야에서 간접배출로는 구매전력, 구매스팀, 송배전손실 등의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2005~2007년 기준으로 연평균 83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향후 자발적 감축목표를 설정해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온실가스 목록 검증은 국내 검증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향후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목록 검증 및 감축노력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검증원 : 2005년 UN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CDM운영기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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