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ㆍ운동선수 등 상대 스타마케팅 치열

자동차 업계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의 유명인사들을 상대로 한 스타 마케팅에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새 차가 나올 때마다 이들에게 1호차를 전달하거나 일정 기간 임대해주고 '홍보대사' 등으로 임명하면서 이들의 유명세를 홍보에 이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4년 3월 출시한 투싼의 1호차를  탤런트 이서진에게 전달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말 축구해설가  신문선(신형  산타페), 올해 4월 에릭(신형 아반떼)에게 각각 첫 출시된 1호차를 전달하면서 이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왔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2004년 4월 박찬호 선수에게 오피러스를 전달한 데 이어 미국에서 출시된 스포티지 1호차도 증정했으며 이후에도 축구선수 박주영(쏘렌토), 탤런트 김명민(뉴쏘렌토), 최수종ㆍ하희라 부부(뉴오피러스) 등에게 차량을 제공하면서 이들을 홍보에 활용했다.

 

기아차는 또 하인스 워드나 히딩크, 미셸 위, 샤라포바 등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방한시에 사용하도록 차량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도 구사하고 있으며,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차두리 등 해외파 축구선수나 가수 탁재훈, 김범수 등의  연예인들에게도 차량을 제공하면서 활발한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M대우는 지난달 윈스톰 출시와 함께 영화배우 정준호를 윈스톰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윈스톰 1대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는 박신양에게 스테이츠맨 1대를 전달한 바 있다.

 

수입차 업체중에서는 볼보가 지난 7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특별 제직한  볼보 XC90 V8을 제공했고 이영표 선수에게도 방한기간 사용하도록 XC90을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에게도 S80 차량을 지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축구선수 조재진에게 E350 차량을 지원했고 도요타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승엽 선수가 귀국할 때마다 최고급세단인 렉서스  LS430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의 광고 모델로 에릭을 기용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는 쎄라토의 모델로 가수 싸이를, 르노삼성차는 SM5의 모델로 탤런트 김혜수를 각각 선정하는 등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외에도 새로 나온 차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선정해 홍보에 이용하는 것이 신차의 브랜드 홍보나 판매 촉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