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준공 목표 공구별 인허가 승인 및 공사
전력망 건설 지원·투자 혁신종합대책 연내 발표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선로 노선도. 2026년까지 1,2단계 8GW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선로 노선도. 2026년까지 1,2단계 8GW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투뉴스] 동해안 신규 석탄화력과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실어 나를 500kV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건설공사가 울진 측 1호 철탑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 준공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낸다. 1,2단계 통합 수송능력 목표는 8GW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 인근 HVDC 변환소 부지에서 이호현 에너지자원실장과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철탑 준공식을 가졌다.

이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2008년 애초 765kV 교류(AC) 송전망으로 계획됐다가 밀양사태 이후 주민수용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2016년 직류(DC) 전환이 결정됐다. AC는 지중화가 345kV까지만 가능하고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HVDC 전환 이후로도 지역 주민수용성은 그닥 개선되지 않고 있고, 특히 횡성부터 가평까지의 서부구간은 여전히 지역주민 반발이 큰 상황이다. 울진~영월 동부구간의 경우 올해 전원개발사업 승인이 떨어졌다. 

한전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구별 인허가 승인과 공사를 추진, 2026년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송전한 뒤 이를 다시 반대로 되돌리는 동해안 및 신가평변환소는 최근 인허가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북당진~고덕구간 기존 HVDC 건설사업도 계획보다 수년 이상 지연된데다 설계값 수준의 정상운영도 난항을 겪고 있어 동해안~수도권 사업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부 전력정책국 관계자는 "전력망이 국민생활과 경제에 직결되는 민생시설인만큼 기간 전력망 건설을 더욱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전력망 건설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포함한 전력계통 혁신 종합대책과 반도체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을 연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동해안 HVDC 1호 철탑
동해안 HVDC 1호 철탑
울진군 동해안 HVDC 변환소 조감도
울진군 동해안 HVDC 변환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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