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 "1949년 대비 110배 증가"

[이투뉴스 조민영 기자] 중국이 건국 60년간 에너지 생산에 박차를 가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올라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2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60년간의 중국 에너지 분야 발전상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세계 최대의 에너지 생산국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에너지국장을 겸하고 있는 장궈바오 발전개혁위 부주임은 "2008년 현재 석탄, 석유, 천연가스, 태양열 등 중국의 1차에너지 생산량은 26억표준석탄톤으로 2334만표준석탄톤이던 1949년에 비해 110배나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발전개혁위는 2006년 중국의 1차에너지 생산량이 2005년 기준으로 20억6000만표준석탄톤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향후 2년 이내에 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최근 2년 사이에 에너지 생산량이 급증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장 부주임은 중국의 에너지 자급률은 90% 이상이며 에너지 효율과 에너지 구조 면에서도 60년간 큰 발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1952년 석탄 의존도가 95% 이상이던 중국은 2008년 현재 의존도를 68.7%로 낮춘 반면 수력, 원자력, 풍력, 천연가스 등의 비중은 건국 초기에 비해 11.7% 포인트나 높였다.

중국은 개혁개방 30년간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량을 연평균 4%씩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여왔다고 그는 강조했다. 장 부주임은 중국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부의장국으로서 전세계 각국과 에너지 분야의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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