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코아이 정재수 대표 "경제·환경·사회성 모두 고려해 적용"

▲ 정재수 에코아이 대표는 바쁜 일정에 쫓기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도시 전체를 CDM사업으로 등록한 경우는 에코아이가 세계 최초입니다."

CDM사업 등록에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는 에코아이의 정재수 대표이사는 "최근 대도시 경기도 평택 소사지구 전체를 CDM에 등록하고 현재는 행복도시 CDM사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아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의 계약을 통해 도시건설에 적용 가능한 CDM 사업을 발굴하고 각 사업별 또는 분야별 CDM 타당성 검토, CDM 사업을 통한 건설재원 확보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유니슨의 강원풍력발전과 남동발전 및 수자원공사의 소수력발전을 CDM사업으로 등록시키는 등 그 업적도 화려하다.

2002년 설립 후 국내 최다 CDM사업 등록을 자랑하는 에코아이는 기후변화, 지속가능경영,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디자인개발 분야까지 모두 5개의 사업부를 두고 있다.

여기서 디자인개발사업부는 에코아이의 특화된 사업 가운데 하나다. 기존 제품개발에 환경성을 추가로 고려한 것이 바로 에코디자인이며, 에코아이는 여기에 지속가능디자인을 더해 사회성까지 고려했다.

지속가능제품디자인이란 제품의 기획단계에서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을 고려해 제품개발에 적용하고 개발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이에 정 대표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에코디자인으로 리바트와 함께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 웅진코웨이의 공기청정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사업부가 발달된 에코아이는 수많은 기업의 CDM사업을 등록이 까다로운 프랑스 파워넥스트카본에 등록시켰고, 싱가포르의 온라인거래를 통해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폐기물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올해 대구 매립지를 CDM사업에 등록시킨 것에 대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N에 등록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연간 4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며 "현재는 대전시를 등록중이고 이는 연간 50만톤 이상을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바이오매스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좀 더 활발한 시장을 확보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국내에는 소규모 매립장이 많아 이것을 모아 놓으면 큰 사업이 되기 때문에 발전사업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입지를 굳힌 에코아이는 최근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사업의 지정 업체로 선정됐고 태양광발전 민간보급 사업자로도 채택됐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에코아이는 이러한  CDM사업에 그치지 않고 소규모 태양광 설치사업을 하며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환경과 기업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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