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이 북미·유럽보다 고효율 투자 활발

[이투뉴스] 전 세계 2882개 기업의 3분의 2 이상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업 상당수는 에너지시설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을 고려하고 있거나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존스 콘트롤스사가 기업들의 에너지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9%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2%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가격 하락'을 예상한 기업은 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존스 콘트롤스사의 클레이 네슬러 연구원은 "많은 응답자들이 에너지 가격이 두 자리 수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주요 열쇠"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의 결정적 동기로 ▶온실가스 배출 절감  ▶기업 이미지 향상  ▶정부와 전력소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획득 등을 꼽았다.

또 조사 기업 중 73%는 에너지 고효율 조명으로 교환했고, 64%는 건물 관리인 교육을 실시했다. 냉난방 시스템을 교환하거나 단열에 뛰어난 유리창으로 교환한 기업도 전체의 3분의 1이나 됐고,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보다 큰 투자를 감행한 기업도 5분의 1이나 됐다.

건물 시스템 컨설턴트인 스티븐 윈터는 "현존하는 건물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에너지 비용은 20~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년 만에 처음으로 북미 외 지역 기업들도 포함됐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인도와 중국이 북미와 유럽 지역보다 에너지 고효율 시설을 더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에 대한 투자 효과를 3년 이내에 회수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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