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바이오메스 에너지 활용 이산화탄소 26% 감축

 

▲ 인도네시아 해상유전시설.

 [이투뉴스] 수실로 밤방 유도요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올초 2020년까지 자국의 이산화탄소를 26% 감축한다고 국제사회에 선언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믹스 정책과 함께 지열, 수력, 바이오메스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CDM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186만360km²면적의 국토에 2억34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약 1만367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인도네시아의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은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말레이시아에 이어 전 세계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된 CDM 건수는 모두 45건이며, 등록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의 CDM 프로젝트는 110개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CDM 단위 사업별 잠재력이 큰 데 비해 CER(탄소배출권)발급은 상대적으로 열세다. 현재까지 모두 32만5800 CER이 UNFCCC로부터 발급됐으나 이중 전체의 1%도 차지하지 못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잠재력은 상당히 큰 것으로 추정된다. 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력의 잠재력은 75.67GW이다. 특히 팜 부산물, 사탕수수, 우드 칩 등과 같은 바이오매스 에너지도 상당히 풍부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바이오매스 에너지, LFG(LandFill Gas, 매립지가스), 수력 등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적극 검토 중이다.

그 중 LFG 사업을 가장 수익성이 크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고 얼마 전 일어난 매립장 폭발사고와 지방정부의 무리한 리베이트 관행 등 장애물이 있어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고 있다.

한국 등 해외 유수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이오매스 에너지 산업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장성과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또 다른 신흥국에 비해 신환경제품에 대한 관세가 낮은 것도 장점이다. 신환경제품 평균 관세는 7%로 인도 29%, 멕시코 17% 등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자랑한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도네시아 CDM 시장이 충분히 크고, 접근성도 높아 삼성 물산 등 한국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농장을 사거나 추출공장을 설립하는 형태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주 에너지원인 석유가스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석유가스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2006년 96억 달러, 2007년 101억 달러, 2008년 148억 달러 등 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석유가스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 법규가 모호한 점, 지원체제 미흡 등은 투자에 어려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매력이 워낙 커서 각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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