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규 타결로 호봉제 도입도 추진

[클릭코리아]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운전기사 임금 월 14만3500원 인상 및 호봉제 도입 등을 합의했다.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지부는 지난 3월부터 임금협상안을 놓고 16차례의 노사교섭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을 받았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경북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7일 오후 8시까지 29시간 마라톤 협상을 통해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시에 따르면 주요 타결 내용은 운전기사의 임금을 월 14만3500원(4.98%) 인상하고 9단계 호봉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탄력배차를 시행해 수입금 증대 및 시민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형태, 근로조건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자율타결을 이끌어 냄으로써 노·사간 상생과 협력을 통한 선진 노사문화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