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발기부전 동시에 잡는 한방치료

[이투뉴스] 성기능이 약화되는 중년기에 당뇨까지 겹치면 성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많은 당뇨인이 이러한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당뇨와 성기능 약화는 필연에 가깝다.

당뇨가 발병하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포도당이 혈관에 부착되는 결과로 이어져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것은 발기부전의 다른 표현이나 다름없다.

당뇨인에게 술과 담배는 쥐약과도 같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흡연을 오래하면 담배에서 나온 니코틴이 음경혈관을 두껍게 한다.

이로 인해 음경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한방 치료법은 당뇨에 의한 발기부전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발기부전 치료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처방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보는 발기부전 원인은 당뇨 외에 무절제한 성생활과 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양기의 부족으로 본다.

당뇨가 심하면 신양(腎陽) 부족, 신정(腎精) 허약, 신음 손상, 간의 이상, 심장과 비장의 허약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신양 부족 발기부전의 경우 발기는 되지만 강직도가 약하다. 신정허약의 경우에는 땀이 많이 나고 발기 자체가 쉽기 않다. 스트레스가 극히 심하면 성생활 자체가 지옥일 정도로 남성이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는 동시에 신장의 양기를 회복시켜 기혈의 흐름을 촉진케 할 필요가 있다.

기혈의 흐름을 잡는데는 침과 약침이 효과적이며 복용약은 신장을 기능을 살려준다.

최근 당뇨 처방에 많이 쓰이는 '청정당뇨캡슐'은 췌장과 주변 장기를 보호할 뿐 아니라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좋다.

녹용, 숙지황, 산수유, 자하거 등 20여개 약재가 포함돼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종로청정한의원 홍정우 원장은 "당뇨가 호전되면 발기부전도 자연스럽게 개선된다"며 "청정당뇨캡슐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탁월한 능력뿐 아니라 혈관협착을 줄이는 효능도 있어 성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