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시민 공청회'

[클릭코리아] 광주시가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오는 15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시민단체, 산악인, 담양군·화순군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그동안 광주시가 교수, 전문가, 시민단체, 광주시, 담양군, 화순군 공무원 등으로 '무등산의 품격있는 생태자원관리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지난달 27일 최종 회의에서 시민 공청회 개최를 제안한데 따라 마련됐다.

공청회 좌장을 맡은 송인성 전남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청회는 ▶박승필 전남대교수가 무등산의 자연자원과 국립공원 지정 필요성을 ▶임희진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이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과정 및 효과를 ▶최봉석 국립공원관리공단 기획조정 처장이 우리나라 국립공원 정책 및 관리실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열리는 토론에는 광주발전연구원, 시의회, 시민단체, 산악인, 화순군과 담양군 주민 등 6명이 참여하며 토론 후에는 참석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 ▶무등산공원 지위가 높아져 무등산과 광주의 브랜드 가치가 동반 향상돼 국내외 탐방객과 일반관광객이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무등산공원의 운영 관리에 따른 인건비 등 현재 20억원이상 소요되는 시비를 절감하는 효과와 ▶시설비에 국비가 투자돼 생태계 보전과 각종 시설물 이전 복원이 가속화 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무등산만의 특성과 여건을 보면 무등산은 광역도시권내에 위치하면서 공원구역 30.23㎢와 그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자연자원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산 높이도 1000m가 넘는다.

우리나라 육지에서는 무등산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제465호 주상절리대인 서석대와 입석대가 있고, 많은 역사문화 자원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등이 서식하는 등 자연자원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무등산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무등산 중봉지역 군부대 이전 및 복원 ▶원효사지구 원주민촌 철거 및 복원 ▶증심사지구 철거 및 복원으로 무등산이 제 모습을 찾은 것을 계기로 이번 국립공원 지정을 적절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과 함께 무등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격조높은 문화예술을 만끽하고 품격있는 자연자원을 둘러 볼 수 있는 양대 국가시설 자원으로서 국내외 관광객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또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무등산공원위원회 자문·심의를 거친 후 광주시의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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