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Yes Save~ Yes KEMCO~!!] (4) 서백호 에너지관리공단 녹색에너지협력실장
국민 참여형 이벤트 구상…에너지절약 유도 및 홍보 만전

[이투뉴스] "공단 내 건축물 에너지 정책부문을 총괄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최고의 본부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서백호 에너지관리공단 녹색에너지협력실장<사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건축물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전문기관이 없다. 그는 최초, 최고의 전문기관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을 준비중이라는 생각에 힘든줄도 모르고 일에 빠져있다.

특히 올초 공단에서 건축물 에너지절약에 큰 힘을 쏟겠다고 의견을 발표한 바 있어 어깨가 더 무겁다.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임에도 건축물과 관련된 업무 수행을 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도 소통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 실장은 "힘들어도 즐겁다.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을 내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단 내 목표관리를 관장하는 실이 있음에도 건축물 부문을 따로 분리했다. 녹색에너지협력실이 건축물 부문을 맡아 에너지·목표관리를 위한 업무를 추진중이다.

서 실장은 "올해부터 실시하는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 가운데 건축물 부문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 유럽 등 선진국 어느 나라도 건축물에 대한 목표관리를 시행하는 나라는 없다"며 "고건축이 많은 유럽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건축물 단열성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에너지를 더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절감이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과제로, 더욱 시급히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건축물 부문이라고 해도 현재 냉·난방에너지를 제한하는 건축물은 전국적으로 대형·공공건축물 441개소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대형·공공건축물에 대해 정부 정책으로 이끈 다음, 이에 따른 홍보효과를 통해 소규모 건축물 및 각 가정의 에너지절약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제는 각 가정 및 개인을 상대로 한 이벤트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실시한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가 그것. 1년동안 전기·가스·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절감한 1만가구를 선발해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는데 벌써 1만2000가구가 신청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 실장은 건축물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고기밀·고단열화, 고효율기기 사용, 효율적 운영, 적극적 홍보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가가호호에 홍보하고, 대국민적 의식 변화만이 에너지절약의 지름길이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7~8월께는 여름철 절감률이 높은 가정에 대해 30~50만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이벤트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그는 "건물부문에서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면서 "특히 2025년 제로하우스·오피스를 위해서는 홍보 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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