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폐광지역 진흥지구 중 골프장 3개, 카지노 1개

전국의 폐광지역에 카지노와 골프장 등 사행·레저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권선택 무소속 의원은 26일 광해방지사업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광해방지사업단이 폐광지역 진흥을 명분으로 사행성 사업을 부추기고 있다"며 "전국 7개 폐광지역 진흥지구중 4곳이 카지노와 골프장 등 사행 및 레저시설로 개발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권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지정된 곳은 강원도 태백, 삼석, 정선, 영월과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등 총 7개. 이중 삼척, 정선, 영월, 문경 등 4개 지역이 출자법인의 형태로 폐광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모두가 카지노, 골프장 등 사행시설 혹은 위락시설로 개발되고 있다고 권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광해방지사업단이 말로는 폐광지역 대체산업 기반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킨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레저·사행사업만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생산성과 취업유발 효과가 높은 제조업이라든가 지식기반 산업 중 지역 실정과도 잘 부합하는 적정 대체산업을 물색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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