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미투데이에 해명과 반박글 올려

 

▲ 사진-곽현화 미투데이.

 

[이투뉴스] 동료 개그맨 정범균과 촬영한 과거 사진으로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개그우먼 곽현화가 또다시 야릇한 표정으로 '바나나'를 베어문 자신의 사진을 SNS에서 올려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곽현화는 28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방금 일 마치고 집에 왔어요. 요즘 왜 이렇게 당이 떨어지는지 너무 피곤한 거 있죠?"라며 "피곤할 땐 역시 바나나. 늦은 밤에 배고프다고 라면 같은 거 먹지 말구 다이어트 생각해서 바나나 먹어요. 모두 좋은 꿈 꾸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곽현화는 보란듯이 묘한 표정으로 바나나를 먹고 있다. 이는 앞서 정범균 등 KBS 공채 22기 개그맨들이 함께 촬영한 사진이 선정성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반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곽현화는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바나나를 먹는 여성의 사진을 보고 야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으면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라며 앞서 선정성 논란을 비판했다.

이어 "사진을 보니 '오해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다"면서도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도 범균이도 사진에 있던 동기들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의 성적인 감정, 성적인 욕구를 느끼게 하는 행위 자체는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성적욕구를 남에게 강제로 했을 때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곽현화는 해명에 이어 자신의 반박논리도 펼쳤다.

그는 "성적인 감정을 일으켰다고 해서 그 사람을 지탄하고 억압하고 비난하는 이 사태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야하다'라는 감정을 느끼게 한 게 문란한 것인가. 그럼 '야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잘못된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성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다. 남모르게 즐기면 진정하고 건전하고 깨끗한 성이고 내가 섹시하다고 느껴서 앞에서 드러내면 천박한 것인가. 내가 볼 땐 남 앞에서 안 그런 척 거짓처럼 행동하는 게 더 천박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곽현화의 이런 해명과 반박에도 불구하고 일명 '바나나 사진' 또한 수그러들던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네티즌들은 해당사진을 리트윗하거나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하면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주로 곽현화의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대응방식이나 추가게재 이미지 사진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한숨 자고 일어나니 야식 먹은 사진이 난리가 났다"며 "난 그냥 바나나 먹은건데 저한테 사진 내려라 뭐냐 시위하냐, 가르치려하냐 그러시는데 저 배고파서 바나나 먹은건데 너무해요. 왜 나한테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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