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공장에 250억 들여 2010년 700억 매출 목표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최근  전북  정읍공장에 국내 최대인 연산 100만㎡ 규모의 연성회로기판(FCCL)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LS전선이 지난해 5월부터 250억원을 들여 구축한 FCCL 양산라인에서는 내열성 플라스틱(PI)필름에 구리를 분사해 증착시키는 스퍼터링(Sputtering) 방식으로 휴대폰이나 PC, LCD 모니터 등에 사용되고 구부러짐이 자유로운 회로기판인 FCCL을 생산하게 된다.

LS전선은 "현재 FCCL 세계시장 규모는 1억5000만달러 정도로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라며 "LCD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특히 스퍼터링 방식의 FCCL 양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4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회로기판을 생산할 수 없는 기존의 캐스팅(Casting)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LCD 대형화 등에 따른 수요를 선점하는 효과와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전선은 현재 LG필립스LCD, 삼성전자 등 주요 LCD 패널업체에서 시제품 인증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인증이 완료되는 올 연말부터 제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또 스퍼터링 방식의 FCCL 시장이 연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향후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생산량을 연산 300만㎡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사업 첫 해인 내년에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데 이어 2010년에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FCCL 사업 등을 통해  전자ㆍ정보통신 소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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