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로맨스 전개로 시청자 외면 받아 결국 9.6%로 종영

[이투뉴스]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이 충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22일 마지막회를 방영한 <패션왕>은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이야기가 널뛰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마지막회에서는 '영걸(유아인)'이 몰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혁(이제훈)'과 '조마담(장미희)'의 철저한 언론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여기에다 자신과 함께 했던 '안나(권유리)'와 '가영(신세경)'까지 모두 잃어버렸다.

이후 영걸은 뉴욕으로 도망가고 그곳에서 재혁과 가영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술을 하면서 가영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이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다가와 영걸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결국 영걸이 사망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극중 주인공인 영걸의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극 초반에는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시작한 <패션왕>이 마지막에 와서 스릴러로 끝나게 된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한 <패션왕>이라는 제목이 무색할 만큼 끝나는 순간까지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지지부진한 멜로라인과 음모만 판쳤다.

재혁-안나-가영-영걸의 물고 물리는 러브라인은 개연성이 떨어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

이는 시청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패션왕>은 9.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한번도 10%를 넘지 못한 <패션왕>은 결국 마지막회도 초라하게 끝났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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