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중순께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정되는 유전개발펀드가 일반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26일 증권.투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유전개발 펀드인 '한국 베트남15-1 유전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의 일반인 대상 공모가 오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된다.
해외자원개발사업법에 근거해 설정되는 이 펀드의 모집 규모는 2040억원이며, 펀드 자산의 대부분은 한국석유공사가 14.25%의 지분을 출자한 베트남 15-1  광구에서 생산된 원유 판매 이익금 분배 권리에 투자된다.
이 광구는 총 매장량이 6억배럴로 추정되는 '생산 광구'로 하루 생산량은 6만배럴이며 3년 전 본격 생산을 시작해 2023년까지 생산권이 유지된다.
펀드 수익은 이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따라서 원유 매장량과 국제 원유 가격, 환율 변동 및 생산량 등은 펀드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셈이다.
다만 원유 가격이나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를 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크지 않다.
펀드의 구조는 단위형, 폐쇄형이며 예상만기는 5년3개월로 내년 1월 중순께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가입 금액의 2.25%를 선취판매 수수료로 징수하며 운용보수는 연 0.27%로  결정됐다.
펀드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신한증권과  기업은행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유전개발펀드 컨소시엄에 참여한 운용사와 판매사들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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