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장비 1세트 담당인력도 1명뿐

지하철 구내, 대합실 등 경기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공기질 측정작업이 장비 부족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실내공기질 검사장비는 단 1세트로 담당인력도 1명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 장비는 다중이용시설 1곳을 검사하는데 대략 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내 1357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올들어 공기질 검사가 이뤄진 곳은 고작 66곳으로 전체의 4.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 시설에 대한 조사에서 수원 모 어린이집과 안양역 대합실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덕순 도의회 민주당 의원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이 악화되면 아토피, 천식, 새집증후군 등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도내 1375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공기질을 측정한 곳이 고작 4%에 불과하다는 것은 큰 문제로 검사장비와 인력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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