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4.91달러·Brent 107.73달러

[이투뉴스]국제유가는 미 고용지표 악화와 세계 석유수급 완화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 하락한 104.91달러를,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0.78달러 하락한 107.73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104.11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하락은 미 고용지표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미국 노동부는 7월 첫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6000건 증가한 3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사전조사 수인 34만 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수급 완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IEA는 11일 발표한 월간시장보고서에서 내년 비OPEC 석유공급이 올해 대비 하루당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EA의 내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인 하루당 120만 배럴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은 유가 하락폭을 일부 제한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미경제연구소(NBER) 컨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부양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69.26(1.11%)상승한 1만5460.92에 마감했다.

한편 최근 가동을 재개하며 WTI 강세에 영향을 주었던 BP사의 Whiting 정제시설(하루당 40만5000배럴 )이 시설점검으로 11만 배럴 규모의 CDU 가동을 중단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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