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휴 예정인 인천복합화력발전소 1·2호기 활용 차원

▲ (우측) 김인호 포스코 ict 상무, 자디 인니 국가개발기획청 국장, 파츠로리 잠비주 부지사,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가 업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포스코 ICT는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에코시안과 함께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청, 잠비州 등을 상대로 '잠비州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이전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 ICT는 운행 중단 예정인 인천복합화력발전소 1·2호기에 대한 이전 사업을 모색하던 중 권역별 전문기관을 통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있는 인도네시아 잠비주와 연락이 닿아 사업추진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발전 설비 이전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에코시안은 전체적인 사업관리를 지휘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터빈을 제외한 노후설비를 신규 설비로 교체하고 90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역량 강화를 위해 공단이 2008년 추진한 '기후변화대응 한국-개도국 협력사업' 중 권역별 전문기관 운영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권역별 기관 대상국가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몽골, 탄자니아, 페루 등이 있다.

변종립 공단 이사장은 "잠비州 가스복합발전소 이전 사업을 발판으로 양국 간의 협력활동을 강화해 한국 기업이 전력난이 심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발전기술, 설비운영 비결을 이전할 수 있는 수출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은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협력대상국과의 관계를 견고히 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시 정부 측 입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민·관 협력사업 모델을 확산해 나갈 전망이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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