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이오 등 글로벌 이슈 연구 결과 경연 및 시상

▲ 김연배 부회장이 대상을 수상한 경기과학고 싱크팀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화 그룹이 12∼13일 경기도 한화 인재경영원에서 미래의 노벨상 후보 육성을 위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3' 대회의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을 열었다.

본선 진출 20개팀은 자신들이  '세이빙 디 얼스(Saving the Earth)'를 탐구 주제로 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 등의 글로벌 이슈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 및 전시하고 토론했다.

분야별 전문가 20명은 기존 연구사례와의 유사성과 모방성을 배제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주제 선정 및 실험, 연구 과정의 논리성과 결과의 실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주최 측은 선의의 경쟁과 화합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본선에 참가한 학생과 지도교사 모두에게 대상 1팀, 금상·은상 2팀, 동상 15팀 및 우수 지도교사 18명 선정 등의 방식으로 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바이오 분야를 주제로 연구한 경기과학고 2학년 구성된 '싱크'팀이 차지했다. 장해욱·고광욱 씨는 '마이크로 농업에의 동기화 현상 접목을 통한 미래 식량난 및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연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구과학고 '왕대팀'의 '태양광을 축적해 형광으로 방출하는 물질을 활용한 자체 발광 유기 다이오드 합성 및 표지 인자로의 활용에 관한 연구' ▶물 분야에서는 서울과학고 '하이도토피아팀'의 '온수관의 식어버린 물을 저장시스템으로 재활용하는 연구'가 각각 선정됐다.

박승재 운영위원장은 "대상을 받은 싱크팀은 귀뚜라미 발육의 최적 성장조건이 24도라는 것을 발견하고, 서로 다른 온도의 귀뚜라미에게 섭씨 24도에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만을 들려줌으로써 최적의 성장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했다"며 "이번 연구는 올해 유엔이 발표한 곤충을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현재 식량난을 겪고 있는 나라에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상을 차지한 장해욱·고광욱 씨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연구에 대한 결과가 큰 결실을 거둬 기쁘다"며 "항상 옆에서 지도해주신 김순금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더 노력해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과학부문)을 탈 수 있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인재육성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강한 신념에 따라 국가의 우수 과학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이바지하고자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과학경진 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열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영감을 더욱 발전시켜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또한,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한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960개팀이 연구계획서를 제출했으며, 4월 8일~ 6월 1일 두 번의 심사과정을 거쳐 본선 진출 20개 팀을 선발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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