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원유ㆍ자원전문 애널리스트

지난 주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

전주(11/29~12/1),  미국의 재고감소와 미 북동부 지역의 한파 전망 예상 등으로 $5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원유선물 최근월물은 전고점 인 $64대의 저항 속에 난방유 최대 소비지역인 미 북동부의 내주 기온이 평년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유입되며 지난 주, 하락반전 하였다. 그러나 이번주, 14일, 나이지리아에서 예정된 석유수출국 기구(OPEC)의 추가감산 가능성 등으로 낙폭 역시 $61 중반대에서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주, 금요일 Edmond Daukoru OPEC의장은 이번주 OPEC회의에서 추가감산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하였다. 

미 석유재고 동향

미 에너지 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12.1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약 105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 가동률은 전주대비 2.39%p 상승한 90.4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재고가 전주대비 104만 배럴 감소한 2억3만 배럴로 분석되면서 최근 5년 평균수준을 460만 배럴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방유에 대한 수요 증가로 난방유재고는 전주대비 약 150만 배럴 감소해 5년 평균 수준까지 재고감소세를 이어갔다.

 

원자재 시장에서 투기적 세력의 포트폴리오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투기적 세력들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나 전체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기적 세력의 미결제약정 수치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원자재 시장의 향후 흐름에도 여전히 펀드의 움직임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곡물시장에서의 투기적 세력의 순매수 포지션 수치가 range의 상단수준에 접근해 있어 level 또는 순매도 수준으로 돌아선 에너지 시장으로의 포지션 리밸런싱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기술적 분석 및 전망

전 저점인 $55수준의 지지를 확인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뉴욕상업거래소 WTI 원유 선물 최근월물은 거래량 증가세 속에 상승시도가 나타나며 하향채널의 상단을 상향돌파한 상황이어서 14일 예정된 OPEC회의 결과가 특별히 약세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기술적으로 추세적인 상승시도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목균형표 상의 두터운 구름대가 상승흐름을 제한하고 있어 전고점인 $64수준과 이러한 구름대의 상향돌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추가상승이 지연되며 단기 조정이 나타날 경우 추가상승을 위한 중요 지지선은 $60수준이다.(하향돌파시 전 저점까지의 추가하락 가능성 고려해야)
특히 에너지 시장으로 펀드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추세적인 향후의 흐름과 관련해 펀드의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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