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9.28달러·Brent 58.66달러·두바이유 56.0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과 OPEC의 임시 총회 개최 가능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49.28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24달러 하락한 58.66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1.23달러 하락한 56.06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 결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4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4억 2564만 배럴로 EIA가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OPEC의 임시 총회 개최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한 OPEC 회원국 대표에 따르면, OPEC이 임시 총회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한 애널리스트는 OPEC이 임시총회를 개최하거나 현 생산목표인 일산 3000만 배럴이 수정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반면 리비아 2개 유전의 가동 중단 및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4일 리비아의 최대 유전인 사리르와  및 메슬라 유전에 전력공급이 끊겨 가동이 중단됐으며, 같은 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그리스의 경제 개혁안을 수용하고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을 승인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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