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총회 개최…2018년 협회창립 100주년 준비키로

▲ 한국광업협회는 27일 서울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사진은 화의덕 부회장(왼쪽)이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모습.

[이투뉴스] 광업계가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기업의 원가절감 요구에 대한 대책 모색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27일 서울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광업협회 제69회 정기총회에서 김영범 회장은 "최근 대기업의 원가절감 요구에 국내 광업의 존립자체가 위험해질 것이 우려된다"며 "업계 현황을 슬기롭게 해체 나가기 위해 정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광업기술인력 양성 지원과 홍보강화, 업계 애로사안 개선, 기술교류 등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2018년 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준비할 계획이다.

광업기술인력 양성부분은 광업계 초급 기술인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광산지역 공고 내에 전기과, 기계과 등 광산관련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과정을 신설해 채용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영월군과 구체적 사안을 협의중이다. 또 자원개발특성화대학에 적극 지원하고, 장기 과제로 에너지광물자원고등학교 설립방안도 추진한다.

황의덕 부회장은 "광업계의 평균 나이가 40.3세로 농업보다 고령화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술교류를 위해서는 분기별로 회원사 기술책임자 회의를 개최해 상호 현장을 방문하는 동시에 세미나를 통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광산보안사무소, 한국광물자원공사, 지자체 등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관계자 회의를 여는 등 정기적 대화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광업홍보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환경 친화적으로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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