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6.38달러·Brent 63.45달러·두바이유 59.3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와 중국 경기 부양책 실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64센트 상승한 56.38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전일과 동일한 배럴당 63.4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13센트 상승한 59.34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지난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 정보회사인 젠스케이프는 이달 14~17일 기준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재고가 9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에너지정보청(EIA)은 쿠싱지역 원유 재고(10일 기준)가 19주 연속 증가하며 6146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원유 저장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최근 미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미국, 특히 쿠싱지역의 원유 저장시설 부족 및 이로 인한 유가 추가 하락 우려가 증가해 왔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실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20일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p 인하한 18.5%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사우디 원유 생산량 높은 수준 유지,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0일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4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배럴당 1000만 배럴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4% 하락(가치상승)한 1.074달러를 기록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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