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5인방, 멕시코 '뷰티 엑스포 2015'서 전공역량 발휘

▲ 한국산업기술대 gtep사업단 학생들이 멕시코에서 열린 expo뷰티쇼에서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GTEP사업(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이하 GTEP사업단)에 참여해 상사맨으로 변모한 공대생들이 치열한 해외 무역시장에서 자신의 전공역량을 발휘해 1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GTEP사업단(단장 김용재 경영학부 교수)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린 뷰티 엑스포 2015 (EXPO BEAUTY SHOW 2015, 이하 엑스포뷰티쇼)에 화장품용기 전문 생산기업인 아폴로산업과 함께 참여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엑스포 뷰티쇼는 전세계 40개국에서 200여개 미용 기업들이 참여하는 멕시코 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국내 중소 화장품 업계에서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핵심 전시회로 꼽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GTEP 멤버들 모두 순도 100%의 공대생[김푸름(팀장·기계설계공학과 11), 박성종(기계설계공학과 11), 이승언(기계설계공학과 10), 황지영(생명화학공학과 12), 홍광현(전자공학부 전자공학전공 12)]들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역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팀장을 맡은 김푸름 씨는 “GTEP사업을 통해 무역실무와 제품교육을 받고 전문성을 배양하는데 힘썼다”며 “공대생 특유의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판매제품인 화장품 용기의 디자인뿐 아니라 도면설계, 금형, 사출, 성분 등을 모두 이해하고 바이어를 응대하면서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해져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재 GTEP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공대생들이 전공지식을 활용해 국제무대에서 비즈니스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제조업 시장을 목표로 전공 역량을 갖춘 청년무역가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TEP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별 특성을 감안한 지역 전문 무역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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