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후워크숍, 2070년까지 800만명 침수 피해

2070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베트남 인구 10명 중 1명이 집을 잃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 <띠엔퐁>지는 하노이 기후변화 국제워크숍에서 2070년까지 해수면이 45cm 상승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보도했다.

 

영국 국제개발부(DFID)의 마크 로우콕 재정개발정책국장은 “베트남은 2000km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낮은 지면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 기온이 0.3~0.5도 상승해 베트남의 해수면이 현재보다 9cm 높아질 것이며 2050년 33cm, 2070년 45cm 상승할 것”이라며 “2070년까지 전체 국토의 5% 이상이 침수돼 800만명이 집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국제 기후전문가들은 “베트남 메콩강 하류인 꾸롱델타의 소금함유량 변화를 볼 때 그 위험성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태풍과 같은 재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석탄과 가스 소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여 온난화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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