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생긴 양성종양(혹)을 의미한다. 요즘은 35세 이상 여성의 두 명 중 한 명, 45세 이상 여성 5명 중 세명 이상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어, 여성에게 아주 흔한 질병이 되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생긴다고 해서 모두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고, 전문의 진료를 받으면서 3~6개월 간격으로 근종이 커지는지, 증상이 심해지는지를 주시하면서 치료 결정을 해야 한다.

보통 자궁근종 크기가 3cm 미만이고, 크기 변화가 없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치료를 당장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갑자기 생길 경우에는 자궁 초음파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 한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각증상은 생리가 불규칙적이고, 생리통이 심하며, 생리 혈의 덩어리짐 현상, 근종의 방광압박으로 인한 빈뇨, 잔뇨감, 척추 압박으로 인한 요통, 장 압박으로 인한 소화불량 ,방귀 등으로 주로 나타난다. 공복에 하복부를 만지면 딱딱한 근종이 만져지기도 한다.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대다수는 자궁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5cm이상의 자궁근종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수술법은 크게 개복을 통한 절개법, 복강경, 하이푸치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절개법의 경우, 복부에 흉터를 남기고 자궁을 적출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선호하지 않는다. 복강경은 배꼽에 구멍을 뚫어 근종을 캐내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자궁에 손상을 주거나 자궁을 적출 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고, 전신마취를 하는 점, 몸에 상처가 남는 단점이 있다. 자궁을 보존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비수술 하이푸 치료법이다. 하이푸 치료법은 초음파 열에너지로 근종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 몸의 상처가 전혀 없고, 마취없이 의사-환자간 서로 얘기하면서 치료 받을 수 있다. 초음파 열에너지에 의해 괴사된 근종은 몸속 대식세포가 흡수하므로, 시술직후에도 자궁을 만져보면 딱딱한 근종이 말랑말랑 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자궁근종 3가지 치료법을 모두 행하고 있는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치료법의 적용을 다음처럼 조언한다.

"30대 이상 여성은 자궁 초음파 검사를 꼭 1년에 한번 이상 해야 한다. 근종이 5cm이하이면 3~6개월 단위로 지켜봅니다. 근종이 있거나 근종이 커지면, 자궁 보존 비수술 하이푸 시술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특히, 하이푸 치료에 조형제를 활용법을 개발하여, 하이푸 시술 직후부터 근종 사이즈 감소를 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좋다. 하이푸, 복강경으로도 치료가 힘들 경우, 마지막으로 절개법의 근종적출이나 자궁 적출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자궁은 출산뿐 아니라 성기능, 수명에도 영향을 주므로 마지막까지 보존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수술 하이푸치료는 엎드려서 MRI를 찍고 바로 누워 하이푸 시술을 해야 했던 1세대 하이푸를 지나, 현재는 마취 없이 바로 누운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며 환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치료하는 3D Y하이푸로 진화하고 있다.

여성의 자궁을 보존하려면, 다양한 자궁근종 치료법과 치료 케이스를 가진 병원의 전문의의 조언을 주기적으로 받고, 내 자궁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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