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2인1조'로 58개 기업 현장근무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환경분야 공무원이 오염물질 배출업소에서 하루동안 현장근무를 하며 기업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직접 체험하는 '기업 1일 현장근무제'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기업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는 규제위주의 행정이 아닌  지원중심의 환경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공무원 2인1조로 주당 2개 업체씩 모두 58개 기업에 현장근무자를 보낼 계획이다. 대상업체는 인천지역 6개 국가.지방산업단지의 환경관리 우수업소와 취약업소, 공동방지설치업소, 폐수 수탁처리업소 등이다.

 

시 공무원들은 매주 화.목요일에 기업의 환경관리 담당 직원과 함께 근무하며 1일 현장근무일지를 작성하고 기업에선 시의 환경행정이나 현장근무자를 평가해 관련 정책 마련에 도움을 주게 된다.

 

시는 기업들이 공무원의 현장근무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업체에 대해 1차례의 정기 지도.점검을 면제해 주고 시의 환경시설 개선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사후관리 위주의 환경시책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 환경관리가 정착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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