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반대ㆍ州 규제 엄격 때문"

미국에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를 운송하는 터미널 신규 건설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Hess LNG사의 고든 시어러 최고경영자(CEO)가 지역사회의 반대와 주(州)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LNG터미널시설의 신규 건설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어러 CEO는 LNG 시설을 해안에 건설할 가능성은 더 낮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동부해안에 설치될 LNG터미널에 대해 "반대론자가 치열하게 사업을 막고 있다"며 "누가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인내심과 시간, 에너지, 궁극적으로 돈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시어러 CEO는 매사추세츠주 롤리버의 LNG 프로젝트 건설을 지지하는 측의 대변인이다. 이 LNG 터미널 건설은 이미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건설 예정 지역이 인구밀집지역에 인접해 있고 항구에 LNG를 수송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민간 단체와 몇몇 하원의원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시어러 CEO는 미국을 포한한 전세계의 가스 수요가 공급능력을 능가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LNG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ㆍ카리브지역 및 남미로부터의 가스 공급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이며 정치적 불안이 일부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LNG산업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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