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브라질산 에탄올 수입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베네수엘라는 양국관계 강화를 위해 브라질산 에탄올 수입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수입량과 조건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장관은 특히 "베네수엘라가 하루 생산하는 350만배럴의 석유에 혼합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에탄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내수용은 물론 수출용으로 생산되는 석유에도 브라질산 에탄올을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는 그동안 미국 주도의 에탄올 대량생산계획에는 반대하면서도 사탕수수에서 생산되는 브라질산 에탄올을 석유의 첨가제로 사용하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억리터의 브라질산 에탄올을 수입했으나 10월 이후 수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이며현재 양국 합동 기술위원회를 통해 에탄올 수입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