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C "0.003% 불과…인간활동보다 덜 위협적"

풍력발전이 조류에 큰 위협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국립연구위원회(NCR)는 풍력발전이 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 미 정부의 풍력발전사업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신재생에너지전문지<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가 보도했다.  

 

NCR은 발전기 날개에 부딪혀 죽는 새의 비율을 0.003%, 즉 10만마리 중 3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연구는 서부 버지니아, 매릴랜드, 펜실베니아 등 산악지대에서 설치된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랜단 스위셔 미 풍력발전협회 사무총장은 "풍력발전이 새에 미치는 영향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것보다 현저히 낮다"며 "빌딩이나 공해로 죽는 새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풍력 발전기가 새의 개체수를 변화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알타몬 패스 인근에 세워진 작고 노후화된 풍력발전기가 독수리나 매와 같은 새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됐다.

 

베시 로이리스 야생동물보호협회 부사장은 "풍력발전기를 설계, 설치하기 전 고려해야 할 점들을 알기 위해 시설의 설치 전ㆍ후 연구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도 부지를 선정하기 전에 생태학적 영향이 미리 평가돼야 하며 사후 연구로 실제적 영향이 측정돼 향후 풍력발전사업에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연구 분석이 향후 풍력발전 사업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풍력발전 용량은 2000년과 2006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연구는 미 백악관 환경위원회의 후원으로 미 국립연구위원회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미 정부가 관련 법규를 제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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