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폐수 하루 10톤 가스화 가능

축산폐수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설비가 경남 창녕에 설치됐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3일 창녕에서 축산폐수 바이오가스화 설비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하루 10톤의 축산폐수를 혐기성 소화로 가스화 하는 시설로 국내에서 3번째로 설치됐다.

 

축산분뇨의 혐기성 소화로 메탄가스를 생산할 경우 연간 약 36만TOE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는 266만배럴의 원유(1746억원ㆍ두바이유 배럴당 68달러 기준)에 달하는 양이다.  

 

임도연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개발실 과장은 "축산폐수 가스화의 실증연구를 마쳤고 보급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며 "올해 전국 3곳에 축산폐수 가스화 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비를 맡은 (주)다코스E&I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영농조합 등을 대상으로 혐기소화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축산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혐기성 소화란...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미생물을 이용, 영양소를 환원시켜 그 안의 결합 산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한다. 호기성 소화에 비해 낮은 에너지 비용으로 고농도의 유기물 분해가 가능하고, 탈수 및 건조가 용이하다. 발생된 메탄가스를 태워 에너지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반응 속도가 느려 처리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처리 기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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