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로 발돋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쿄, 바르셀로나, 스톡홀름 등 선진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사례를 도입키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는 이를 위해 내달부터 학계와 환경단체, 전문가를 주축으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기후온난화 물질 총량조사 및 모니터링,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에 의한 온실효과 가스 흡수 대책, 제주형 그린빌딩 조성 등의 기본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이산화탄소 등 지구 온난화 물질에 대한 지역환경 기준을 도입해 운영해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와 연계한 국제기후변화대응 환경포럼을 개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정책과장은 "제주는 지역특성상 기후변화에 민감한 식생분포로 기후변화 연구가 용이하고 1차와 3차산업 위주여서 지역환경기준 설정을 최적화할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조성은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도쿄의 경우 2009년까지 2004년에 대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줄이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바르셀로나는 건물 신축시 난방 및 온수용으로 60% 이상을 태양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조례로 규정했고, 스톡홀롬은 2050년까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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