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증 획득 제품 대상 보급ㆍ지원

㈜경동솔라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 모듈 분야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지난해부터 태양광 모듈 분야에 인증제도를 도입, 처음으로 경동솔라가 인증서를 25일 획득해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 인증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결정질 태양광 모듈은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사용되는 모듈 중 93%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광시스템의 핵심 설비다. 현재 국내 7개 제조회사와 6개의 외국회사가 이 제품의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에관공은 올 하반기 20여개 모델, 내년 초 50여개 이상의 모델이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인증을 획득한 태양광 모듈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004년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래 태양열 집열기 22건, 태양열 온수기 2건, 태양광 인버터 18건 등 총 45건의 인증서를 발급했다. 인증을 취득한 태양열 집열기와 태양광 인버터 등은 ▲보급 보조사업 ▲태양광주택 보급사업 ▲지방 보급사업 ▲공공의무화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정부지원 보급사업에 100%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센터는 국제기준에 맞는 인증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한국제품인정기구(KAS)로부터 한국제품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태양광 분야의 국제전기기기 인증제도 국가인증기관(IECEE NCB)을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식 지정받을 계획이다. 이는 인증제품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 확보는 물론 국내 태양광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 태양광 설비 보급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내년 하반기 '박막 태양광 모듈'과 MW급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용되는 '250kW급 태양광 인버터' 부문을 인증제도에 추가하는 등 대상 확대 및 인증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증을 취득한 설비에 대한 홍보ㆍ판매지원을 강화해 인증제도가 산업 지원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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