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10년까지 전략 석유비축량을 현재의 4배 수준인 1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천더밍 부주임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ㆍ미 석유ㆍ천연가스 포럼에서 전략석유비축 장기계획을 발혔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외신을 통해 보도했다.

 

천더밍 부주임은 현재 200만~300만t 수준의 자국 전략 석유비축량을 2010년에 1200만t으로 끌어 올리고 2020년에는 이의 3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200만t의 석유량은 중국의 한달 간 수입물량이다. 2020년에는 석달간 석유 수입물량을 비축하겠다는 목표이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전략석유비축기지 건설에 착수, 2006년 8월 저장성 전하이에 최초의 국가 전략석유 비축기지를 완공한 데 이어 올해 저장성 저우산 기지를 완성해 두 기지에서 석유를 채우고 있다.

 

중국은 또 랴오닝성 다롄과 산둥성 황다오에 전략 석유 비축기지를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산산현에 있는 화공산업단지에 810만㎥ 규모의 상업용 석유비축기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도 저장 용량이 1000만t에 이르는 상업용 석유비축기지를 남부 하이난성 양푸 개발구에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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