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로라도 주(州) 산 루이스 밸리의 농부들이 농장 한켠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들은 농사를 위한 관개 시설의 펌프와 모터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으로부터 얻고 있다고 리뉴어블에너지 엑세스가 10일 보도했다. 

 

산 루이스는 미국에서도 일조량이 많은 곳 중 하나다. 강한 태양열 때문에 이 지역 농부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부들은 관개 시설에 들어간 전기료만 평균 연 1만5000달러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고민을 덜어냈다.

 

이 농부들은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추가적인 농가 수입과 동시에 자금을 절약할 수 있는 이익을 얻게 됐다.

 

미 농림부는 자원보전과 개발(RC&D)차원에서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 전력공급사인 엑셀에너지(Xcel Energy)사는 이들이 쓰고 남은 태양광발전 전력을 4.50달러에 구매한다. 아울러 미 연방정부는 농장 사업의 선불금액에 대한 세금을 30% 공제했다.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앨빈 쿠누기도 이같은 혜택을 받은 농부 중 한 사람이다. 최근 10kW급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여름철 대부분의 에너지를 관개시설에 사용하고 겨울엔 전력공급사에 전기를 팔 예정이다.

 

잭 그릴랜드는 관개 시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연간 8000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직접 청정 전력을 생산하면서 돈도 절약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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