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가 인기를 얻자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 빈민구제를 위한 식량지원 활동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셋 시런 WFP 사무총장이 15일 외신과의 회견에서 "WFP의 식량 조달 비용이 지난 5년간 50%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으로 식물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연료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곡물가격 급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런 사무총장에 따르면 WFP를 중심으로 한 세계 식량지원은 약 80개국을 상대로 지난 한해 700만톤을 제공했다. 5년 전에 비해 약 30% 가량 줄어든 양이다.

시런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 대책으로서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곡물 가격의 급등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며 각국 정부와 기업에 식량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