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STX에너지㈜가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세계 최대규모인 4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

 

STX에너지㈜는 고흥군과 함께 거금도 폐석산 부지에 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66만㎡에 달하는 부지에 30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발전소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STX그룹의 STX 엔진, STX 건설, STX 솔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STX에너지는 산업자원부의 허가가 나는 대로 내년 초 착공해 연말 안에 20MW급 발전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STX그룹은 발전소 운영에서 얻은 수익금의 30%(30억~80억원)와 20년 뒤 발전시설 기부채납을 결정해 지자체와 대기업 간 상생모델을 제시했다.

  

고흥지역은 연평균 일조량이 2564시간으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테마파크는 채석으로 인해 환경이 훼손된 산에 건립되므로 환경복원의 의미도 크다.

 

아울러 고흥군은 솔라 테마마크와 연계해 섬 전역을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독일 IBC 솔라사와 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 등을 위한 외자유치 협약을 맺었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백지화됐다. 이번 STX그룹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법적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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