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재생에너지펀드' 계약한 국내 첫 사례

태양광전문 중소기업이 KB자산운용과 신재생에너지펀드를 이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첫 사례가 나왔다.

 

심포니에너지(대표 윤정택)는 KB자산운용의 신재생에너지특별자산신탁펀드(이하 '신재생에너지펀드')를 이용해 전라남도 해남 일대 3개 부지에 3.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은 모두 250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펀드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과 보험, 연기금 등 11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조성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의 태양광펀드로 규모는 약 3300억원으로 존속기간은 15년이며 KB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심포니에너지 관계자는 "그동안 보증 등의 문제 때문에 대기업 위주로 계약이 이뤄지던 관행이 깨졌다"며 "이번 계약은 대기업 아닌 중소기업이 신재생에너지펀드를 운용하는 KB자산운용의 엄격한 심사절차를 통과하여 직접 계약한 국내 첫 사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최대의 태양광펀드가 국산인 심포니에너지 모듈의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태양광분야에 아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계약한 3.5MW 태양광발전소는 이미 인허가를 마친 상태며 2008년 3월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 소개= 광주광역시 평동산단에 있는 심포니에너지는 국내 태양광분야의 태동기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태양광전문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의 50MW 태양광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 수준인 100MW 생산라인으로 증설 중이다. 

 

아울러 국제적인 인증기관인 TUV와 OVE에서 태양광모듈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겸비한 태양광모듈 제조회사다.


심포니에너지는 그 동안 직접 생산한 국내산 태양광모듈만을 사용해 강진과 해남, 영광 등에 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영주, 해남, 영덕 등에서도 MW급 발전소를 건립 중에 있다.


회사는 이달 6.3MW 규모(약 260억원)의 태양광모듈 해외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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