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업체가 일정시간 이상 연속 사용중인 레인지나 그릴이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소화(消火) 기능을 부착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도쿄가스주식회사는 향후 판매하는 모든 가스레인지에 튀김기름 화재방지용 안전장치를 표준부착한다고 발표했다.

 

도쿄가스는 지난 1987년부터 소화 안전장치를 모든 화구에 표준 부착해 왔다. 또 지난 1991년에는 과열방지 장치를 화구가 2구 이상인 가스레인지 중 1구에 부착하는 등 가스레인지에 의한 화재 방지를 위해 힘써 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조리기름 화재 중 안심센서가 부착돼 있는 가스레인지에서 6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도쿄가스는 이에 따라 모든 화재의 원인이 안심센서가 부착돼 있지 않은 화구(火口)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튀김기름 화재 방지를 모두 없애기 위해 자사의 가스레인지 모든 기종에 소화망각시 자동소화장치를 포함한 3개의 안전장치를 표준 부착하도록 결정했다.

 

3개의 표준화되는 안전장치는 ▲조리기름이 자연발화하기 전에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안심센서(조리기름 과열방지장치) ▲일정시간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소화망각시 자동소화기능 ▲바람, 국물 넘침 등으로 불이 꺼진 경우에도 가스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소화안전장치 등 3종류다.

 

한편 도쿄가스는 안심센서등 3개의 안전기기를 장착한 가스레인지를 'SI센서 가스레인지'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SI센서 가스레인지라는 명칭은 소비자에게 안심(Safety), 편리(Support), 미소(Smile)를 약속하는 지능형(Intelligent) 센서가 부착된 레인지라는 뜻으로 각각의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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