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제2차 해저연계선· LNG 인수기지 건설 동시 추진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LNG공급이 제외됐던 제주도에 LNG인수기지가 건설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제주도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 및 LNG도시가스 공급방안으로 제주에서 육지간 제2차 해저연계선(20만kW×2pole, 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건설과 LNG 인수기지 건설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지식경제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마련했으며, 당초 LNG도시가스 공급과 함께 LNG발전소, 해저연계선 건설을 동시 추진키로 한 제주도 전력 및 LNG 공급방안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2006년 제주도 전력 및 LNG 공급방안이 반영되었던 LNG 발전소 건설은 백지화됐다.

 

 LNG 공급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LNG 발전소 건설이 연계됐던 반면 LNG발전소와 해저연계선 병행 건설시 과잉설비가 우려되고, 발전소의 가동율이 크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형 인수기지 건설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만을 추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제주도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지열, 풍력,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으로 제주도민의 에너지 사용비용 절감과 동시에 CO2 배출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2차 해저연계선은 오는 2011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제주도 전력공급 신뢰성과 경제성의 향상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도는 고립된 전력계통 특성상 지역내 대형 발전기 고장시 주파수 불안정 등으로 광역정전의 발생위험이 커 해저연계선 증설시 신속한 부하추종을 통해 계통안정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내 발전소가 대부분 중유내연 등 첨두부하용 설비로 구성되어 고비용 구조의 전기생산이 불가피한 반면  해저연계선 증설시 원자력 등 육지에서 생산된 저렴한 전기를 제주지역에 송전함으로써 전력생산의 효율성이 개선된다.

 

해저연계선 증설시 육지지역으로의 역송전이 가능해져 제주지역 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건설이 확대될 것으로 예산된다.

 

현재 제주도는 풍부한 풍력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립된 전력계통 특성상 풍력발전설비가 과다 운전시 계통붕괴 위험이 있어 풍력설비진입을 120MW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방안을 올해 말 수립예정인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제9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최종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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