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사진 공모전 개최… 빠르면 올 6월 폐광

[이투뉴스]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화순탄광을 추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화순탄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화순탄광은 호남 최대의 탄광으로 100여년 넘게 지역경제를 지탱해 왔지만 현재 조기폐광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 6월말께 문을 닫는다.

탄광의 풍경, 채탄현장, 광원 등 화순탄광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이면 모두 응모 가능하다. 오는 4월 28일까지 화순군 홈페이지 또는 직접 방문해 응모하면 된다.

군은 역사적 가치, 활용 가능성, 보존상태 등을 고려해 우수작을 선정, 5월 12일 공모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작품은 9월에 열릴 '화순탄광 기록 전시회'에 전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접수처(061-371-1058)로 문의하면 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100여년의 채탄 역사를 써온 화순탄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면서 "탄광을 기록 및 보존하기 위해 개최하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순탄광은 1905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무연탄 광산이다. 일제시대에는 일본기업에 의해 개발되다가 1950년 대석탄공사가 창립하면서 이관됐다. 연간 생산량은 2020년 9만2000톤, 2021년 7만5000톤, 지난해 6만3000톤 등 지속적인 감소세다. 최대 생산량은 1989년 기록한 70만5000톤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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