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ㆍ정수성 의원 등 공동기자회견서 밝혀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당초 원래 예정지인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와 경주 도심권을 두고 장기간 논란을 빚었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위치가 당초 결정대로 장항리로 최종 결론났다.

31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수성 국회의원(무소속ㆍ경주)과 백상승 경주시장, 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31일 오전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본사 위치를 최초 결정지인 양북면 장항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양북면과 주변 양남면, 감포읍 주민대표들과 만나 한수원이 도심으로 이전해야 하는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이들 주민들이 도심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했다"면서 "지난 30일 밤 경주시장, 시의회 의장, 한수원 사장과 토의를 해 본사를 처음 결정대로 양북면 장항리로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본사 이전 위치는 2006년 12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됐지만 이후 장항리 부지가 협소해 관련 기업 동반이전이 불가능하고 시내권과 멀어 시너지효과가 반감된다는 이유로 도심권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 의원 등은 지난달 15일 모임을 갖고 한수원 위치 문제를 이달말까지 최종 매듭짓기로 했으며 정 의원은 그동안 양북면과 주변 감포읍, 양남면 주민들을 만나 도심권 이전을 설득해왔지만 양북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수원은 경주시가 방폐장을 유치함에 따라 서울의 본사를 경주로 옮기게 되며 현재 편입 토지 및 지장물건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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