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신형 원전(APR-1400) 공사 본격화
기존 원전 비해 설비용량ㆍ안정성 강화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15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 4호기 건설현장에서 정부 및 건설관계자,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가졌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고리 4호기는 140만kW급 3세대 신형원전으로 지난해 4월 건설허가를 취득했으며 이날 콘크리트 타설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신고리 3,4호기는 기존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 1000에 비해 설비용량이 40% 가량 높고 가동 연한을 60년으로 설계해 경제성을 높였으며 내진 설계 기준 강화로 초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고 한수원은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1992년부터 10년간 국가선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3세대 신형원전을 국내 최초로 건설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3,4호기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진행시켜 성공적인 건설을 통해 세계 원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 3,4호기는 원자로 등 기자재 설치와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13년 9월과 2014년 9월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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