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MOU 체결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 세미나실에서 양명승 원장, 김봉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 연구 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석 기술과 방사선 조사 기술 등으로 문화재 보존, 복원, 분석 등을 연구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동 연구시설을 이용하고, 오는 28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추계 원자력학회 동위원소 이용 및 방호연구회 워크숍’을 시작으로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국가 전통 문화유산을 후손에 물려주기 위한 과학적 보존, 복원 및 관리를 위한 노력에 원자력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인문학인 문화기술(CT)과 자연과학인 원자력 및 방사선 기술(RT)의 융합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열리는 워크숍은 ‘문화재에 생명을 불어 넣는 보존과학과 방사선기술’이라는 부제로 실시되며,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자연과학적 조사기법으로 중성자 과학과 방사선 조사 기술의 이용 등 7개의 주제 발표를 통해 두 기관을 포함한 학계, 연구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관련 정보를 나누게 된다.